1인 작업실은 혼자 앉아서 구상하는 방이 아닙니다. 원자재, 가공기, 외주 상자, 출고 버퍼가 한 사람에게 붙는 공간입니다. 일주일을 달력의 회의로 나누면 물건은 밀립니다. 물건을 기준으로 나누면 요일이 의미를 갖습니다.
이 글은 특정 주의 일기가 아닙니다. 소량 하드웨어와 소공 외주를 같이 굴리는 작업실에서 반복되는 일주일의 뼈대를 적습니다.
월요일 — 쌓인 것을 나눕니다
주초의 일은 새 도면을 여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주에 돌아온 외주, 바닥에 남은 잔재, 아직 송장을 안 붙인 상자를 먼저 봅니다. 섞여 있으면 화요일의 가공이 수요일의 검수가 됩니다.
- 돌아온 후가공품은 출고 구역으로
- 불량은 따로, 원인 한 줄을 상자 겉면에
- 이번 주 자를 자재만 가공 옆에 세웁니다
한 사람이면 정리에 쓰는 한 시간이 곧 라인 세팅입니다. 이 한 시간을 건너뛰면 목요일에 같은 더미를 다시 헤칩니다.
화요일 — 첫 조각
화요일은 수량이 아니라 첫 양품의 날입니다. 다섯 개를 한꺼번에 깎지 않습니다. 한 점을 만들어 치수를 재고, 지그가 필요하면 지그를 먼저 고칩니다.
1인 작업실에서 가장 비싼 실수는 월요일의 구상을 화요일에 양산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구상은 상이고, 첫 조각이 그 상을 검증합니다.
첫 양품 사진을 그날 찍습니다. 파일명에 날짜와 재질을 넣지 않으면, 금요일의 출고품과 구분하지 못합니다.
수요일 — 밖으로 보내는 날
도장, 아노다이징, 인쇄, 기판 외주는 수요일 오전에 묶습니다. 한두 개를 목요일에 따로 내면 대기열이 한 바퀴 더 돕니다. 소량이어도 색과 후가공이 같으면 한 로트입니다.
보내기 전에 하는 일은 세 가지입니다. 기름과 버를 제거하고, 수량과 색상 코드를 쪽지에 쓰고, 복귀 예정일을 작업실 벽에 한 줄로 남깁니다. 벽의 한 줄이 없으면 금요일에 “아직인가”를 다시 묻게 됩니다.
목요일 — 안에서 닫는 일
외주가 나간 목요일은 빈 날이 아닙니다. 펌웨어를 케이스에 넣어 보거나, 라벨 교정지를 보거나, 다음 주 자재를 치수로 다시 확인합니다. 한 사람이 외주를 기다리는 동안 손 없는 일을 고르면, 일주일이 구멍 납니다.
반대로, 목요일에 새 주문을 크게 받으면 금요일 출고가 무너집니다. 1인 작업실의 용량은 의지가 아니라, 이미 손이 올라가 있는 주문의 수입니다.
금요일 — 검수와 상자
돌아온 물건은 바로 포장하지 않습니다. 조명 아래에서 색차, 구멍 막힘, 스크래치를 봅니다. 합격한 것만 완충과 송장을 붙입니다.
- 복귀 검수
- 조립이 남아 있으면 가조립 후 체결
- 기록 네 줄 — 재질, 실제 순서, 외주처, 사진
- 출고. 완성품이 원자재 옆으로 돌아가지 않게
금요일 오후에 새 도면을 열지 않습니다. 연 도면은 다음 주 월요일의 더미가 됩니다.
주말이 아닌 멈춤
기계가 열 대여도 키가 되는 손이 하나면, 그 손이 쉬는 날 전체가 멈춥니다. 그래서 일주일은 여덟 개의 일을 넣는 칸이 아니라, 한 주문을 끝까지 닫을 수 있는 길이로 짭니다.
미리 물어보면 좋은 질문은 “이번 주에 몇 개 가능합니까”가 아닙니다. “이번 주에 닫을 수 있는 주문이 이미 몇 개인가”입니다. 1인 작업실의 일주일은 빈 칸의 합이 아니라, 닫히는 주문의 합입니다.
용량은 의지가 아닙니다
1인 작업실의 한 주는 빈 칸의 합이 아닙니다. 이미 손이 올라가 있는 주문의 수, 외주가 벽을 차지한 일수, 출고 상자가 금요일에 비울 자리입니다. 이 셋을 월요일 오전에 세지 않으면, 화요일의 첫 조각이 목요일의 신규 주문을 받습니다.
상을 먼저 고정합니다. 이번 주에 닫힐 상자 한 개의 모습 — 송장, 완충, 양품 사진. 그 상자가 보이지 않는 일은 이번 주 일이 아닙니다. 새 도면은 상의 바깥입니다.
벽에 쓰는 필드 순서
디지털 칸반보다 벽의 한 줄이 먼저입니다. 한 사람이 보는 칸은 다섯을 넘기지 않습니다. 채우는 순서는 고정합니다.
- 로트 이름 — 도면 파일명과 같게
- 지금 있는 자리 — 원자재 / 가공 / 외주 / 검수 / 출고
- 외주 복귀일 — 없으면 빈칸이 아니라 “내부”
- 막힌 이유 한 줄 — 치수, 대기, 부품
- 금요일에 상자가 되는가 — 예 / 아니오. 아니오이면 다음 주 월요일 더미
다섯 칸을 매일 고치지 않습니다. 자리가 실제로 옮길 때만 고칩니다. 매일 고치는 벽은 일기가 됩니다.
요일이 무너지는 실패
일주일이 구멍 나는 패턴은 거의 같습니다. 새로운 실수가 아니라, 같은 순서가 뒤집힌 것입니다.
- 월요일에 새 도면을 연다 — 쌓인 외주·잔재가 목요일까지 바닥을 차지함
- 화요일에 수량을 한꺼번에 깎는다 — 첫 양품이 불량인데 네 점이 같이 불량
- 수요일 오후에 낱개 외주를 추가한다 — 대기열이 한 바퀴 더 돔
- 목요일에 큰 신규를 받는다 — 금요일 검수 자리가 신규의 자재가 됨
- 금요일 오후에 다음 주 도면을 연다 — 열린 도면은 주말 동안 상의 자리를 차지함
실패를 막으려면 거절의 문장을 미리 둡니다. “이번 주 닫을 주문이 이미 있습니다.” 이 한 줄이 없으면, 친절이 용량을 삼킵니다.
외주 묶음 체크
수요일 오전에 상자를 닫기 전에 여섯을 봅니다. 하나라도 비면 보내지 않습니다. 보낸 뒤의 추적은 벽의 한 줄보다 비쌉니다.
- 기름·버·지문이 없는가
- 수량과 색상 코드가 쪽지에 같은 손으로 적혔는가
- 같은 색·같은 후가공이 한 로트인가
- 복귀 예정일이 벽에 옮겨졌는가
- 사진 한 장 — 보내기 전 상태
- 복귀 후 검수 조명 자리가 비어 있는가
주간을 닫는 네 줄
금요일 출고가 끝나면 새 도면 대신 네 줄을 적습니다. 이 네 줄이 다음 월요일의 나누기입니다.
- 닫힌 주문 — 로트 이름과 사진
- 벽에 남은 주문 — 자리와 막힌 이유
- 외주 중인 로트 — 복귀일
- 다음 주 월요일에 손대지 말 것 — 이미 올라간 손
1인 작업실의 일주일은 달력이 아닙니다. 닫히는 상자가 그 주의 그림입니다. 그림이 선명해야 화요일의 첫 조각이 그 상자를 향해 움직입니다.